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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여행하는 사람은 증권시장으로 유명한 월街를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곳에 가면 기대와는 달리 대단치 않은 건물들을 보고 실망할지 모른다. 하지만 앞쪽 보울링 그린 거리에 세워진 황소 조각상을 발견하고 월街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답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약동하는 증권시장을 상징한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허나 이 황소는 증권시장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세워졌다. 16년 전 12월, 밤 사이 증권거래소 건물 앞에 누군가가 이 거대한 황소 조각상을 슬그머니 내려놓고 사라져 버렸다. 아침 출근길에 이를 발견한 사람들이 깜짝 놀랐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길이가 3m가 넘고 몸무게가 7000파운드나 되는 거대한 조각상을 누군가가 잊어버리고 갔다고 짐작할 수는 없고, 슬쩍 버리고 갈 만한 물건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당시 신문은 「깜짝스런 데뷰」라며 이 놀라운 뉴스를 보도했다. 증권시장 측은 황소 조각상을 즉시 그곳에서 철거시켰다. 그러고 나서 엿새 후 뉴욕市 공원 책임자에 의해 현재의 위치에 임시로 자리를 잡아 옮기게 됐다. 市소유지 위에 임대료 없이 거주처를 잡은 것이다.
이 동상의 이름은 「책임 맡은 황소(The Charging Bull)」이다. 당시 침체된 증권 경기의 好還(호환)을 기원하며 괴팍한 조각가 한 명이 이곳에 조각상을 놓고 사라졌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이 황소像은 자유의 여신像에 버금가는 뉴욕의 상징이 되었다. 콧김을 내뿜으며 힘차게 돌진하는 듯한 황소의 모습은 힘이 넘쳐 보인다. 보는 이의 기운을 소생시켜 줄 듯싶다. 이곳을 지나는 여행자들은 황소와 함께 포즈를 잡지 않을 수 없다. 날씨가 좋은 날의 주말에는 그의 뿔을 잡고 사진 한 장 찍으려고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다. 지나가는 사람들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너나 없이 만지고 문질러 주는 덕분에 황소의 두툼한 코는 황금처럼 반짝인다.
황소는 그 비싼 땅에 임시 전시된 상태로 15년을 지내 왔다. 이 황소 조각상에 영구 처소를 만들어 주기 위해 결국 황소를 팔기로 결정한 이는 황소의 소유주이며 이를 조각한 아르투로 디 모디카氏다. 올해 63세의 모디카氏는 이탈리아와 뉴욕에 있는 스튜디오를 오가며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는 황소를 최저 500만 달러에서 시작하는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황소 제작비로 소요된 30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돈은 도시를 위한 다른 작품에 모든 자금을 이용할 생각이며 자선기금으로 내놓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황소를 구매하는 사람은 조각품을 가져가지 못한다. 황소 조각을 市에 기증하고 조각상이 놓인 그 자리를 영구 처소로 만들어 주는 것뿐이다. 돈을 지불한 사람은 황소 옆에 기증자임을 알리는 이름 석 자를 올린다는 것이 조건이다. 이 조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구매자들이 있어서 한창 교섭 중이다.
예술 비평가들은 황소像의 예술적 진가를 논의하고 싶은 눈치지만 황소像의 인기가 워낙 높아 이들의 음성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책임 맡은 황소」는 곧 다운타운의 금싸라기 땅에 평생의 거처를 장만하게 될 것 같다.●
[출처] 뉴욕 월가의 황소 조각상|작성자 외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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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하댄다.. 솔직히 몰랐어 유명한 조각상인건지 거기다 월가.... 긍융거리 인줄도;;;;;하..
너무 모른상태로 뉴욕 놀러갔다가 여행끝나고 갔던곳 하나하나 관광지라는걸 알았어.. 하하;;;
그리고 부자되는 비법을 알려주신 이영수 선배 =_= 미션 완료 하고 왔다고 보고 했더니 시큰둥하십니다?
=_=
하여간 미션 완료 사진 띄우고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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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황소 X알 만지기. 미션완료: 차후 부자가 될것임.. >
